2013.08.23 20:28

잠 자는 여름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잠 자는 여름

하얀 빛 하늘까지 빼곡히 차오르고
미소짓는 물결로 언제나 배 띄우는  
휘파람소리 고동치는 바다로 가자.

그늘진 나무 숲 하도 넓어서
너 하나, 나 하나 쯤 상관도 없는
꿈꾸는 새소리 바람타고 나르는 산으로 가자.

떠나자, 우리.
이고 지고가던 짐 풀어놓고 가자.

파도소리 들으며 눈감는 오늘
나무 그늘 파고들며 잠드는 도시

황금 모래 자리 피고
무늬진 구름 이불 덮어서
일년간의 불면(不眠)
중독 된 일상을 재우러
떠나자, 오늘
단꿈 꾸는 여름으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4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1833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1832 詩똥 이월란 2008.03.09 334
1831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6
1830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1829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828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1827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826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1825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824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6
1823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822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821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1820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1819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8
1818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1817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816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1815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