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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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 시조 |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106 |
224 | 시조 |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0 | 140 |
223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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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109 |
220 | 시조 |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4 | 89 |
219 | 시조 |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4 | 149 |
218 | 시조 |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3 | 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