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8 11:52

들꽃

조회 수 237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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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곽상희 한 모롱이 길 돌고 또 돌아 그 길 돌아설 때 발톱 같은 들꽃들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사그라지는 켐프 불의 마지막 남은 불씨 같이 다하지 못한 속말 남은 양 꽃들은 다정해 보이고 살아오며 미처 깨닫지 못한 저 풀잎 같은 손짓들, 서둘러 앞만 보고 오노라 놓쳐버린 발에 체인 조약돌의 소곤거림도, 우리 여기 있다 손 흔드는 것 같다 그러나 산은 오를수록 미끄럽다 너와 나의 삶 갈수록 안개 속 등빛의 그림자이다 지금쯤 여기 어께의 짐 내려놓고 가는 길 쉴 때, 나 몰래 뜻을 찾은 들꽃의 산골물소리 세속의 찢기고 저린 내 귀를 씻을 때 그리고 내 지나온 길목마다 내 사랑, 가만 흔들어 보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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