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53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강민경



세상 귀퉁이로 밀려나는 동안
끝물 이파리 모두 떨쳐버린 나무 같아도
해뜨는 아침이면 맑은 사람이 되려고
수 없이 떠올리는 일들을 그만 두지 못한다

소슬바람 속 작은 새 같이 이름 없는 여인이 된다 해도
한 사람에게 스민 전부가 되려고
세살세살 나부끼는 풀잎이었다가 수퍼우먼인 척
몇겹 빙하 처럼 얼어 붙은 날에도 흔들리는 속도를 늦춰
기다리던 햇살에 녹아 장미의 정원이 되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달빛에 세상 향한 그리움으로
질투의 화신이 된 나를 으스러지게 태워서
바람개비 처럼 돌고 돌아 더 이상  돌 수 없을 때에

공소표로 온것이 아니었음을 물려 주어도 좋겠다.







  1. No Image 28Jun
    by 강민경
    2005/06/28 by 강민경
    Views 522 

    석류의 사랑

  2. No Image 18Jun
    by 성백군
    2005/06/18 by 성백군
    Views 303 

    풀 잎 사 랑

  3. No Image 01Oct
    by 김우영
    2011/10/01 by 김우영
    Views 673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4. No Image 18Jun
    by 성백군
    2005/06/18 by 성백군
    Views 256 

    빈 집

  5. No Image 26Aug
    by 나은
    2008/08/26 by 나은
    Views 579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6. No Image 12Nov
    by 강민경
    2005/11/12 by 강민경
    Views 254 

    도마뱀

  7. No Image 07Jan
    by 성백군
    2011/01/07 by 성백군
    Views 514 

    낙관(落款)

  8. No Image 12Jul
    by 강민경
    2005/07/12 by 강민경
    Views 331 

    무 궁 화

  9. No Image 18May
    by ko, young j
    2005/05/18 by ko, young j
    Views 355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10. No Image 23May
    by 김우영
    2013/05/23 by 김우영
    Views 670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11. No Image 01Jan
    by 전재욱
    2005/01/01 by 전재욱
    Views 344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12.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562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13. No Image 26Aug
    by 성백군
    2005/08/26 by 성백군
    Views 273 

    흰 머리카락

  14. No Image 09Mar
    by 강민경
    2010/03/09 by 강민경
    Views 871 

    가슴이 빈 북처럼

  15.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492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16. No Image 28Feb
    by 손영주
    2008/02/28 by 손영주
    Views 394 

    그대! 꿈을 꾸듯

  17. No Image 06Jul
    by 강민경
    2010/07/06 by 강민경
    Views 1003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18. No Image 15Jun
    by 강민경
    2010/06/15 by 강민경
    Views 891 

    모닥불도 처음엔

  19. No Image 24Jul
    by 관리자
    2004/07/24 by 관리자
    Views 839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20. No Image 20Apr
    by 김우영
    2011/04/20 by 김우영
    Views 575 

    우리말 애용론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