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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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 대금 | 김용휴 | 2006.06.13 | 313 | |
256 |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 박상희 | 2006.06.08 | 375 | |
255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8 | |
254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3 | |
253 | 문경지교(刎頸之交) | 유성룡 | 2006.05.27 | 483 | |
252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9 | |
251 | 낡은 재봉틀 | 성백군 | 2006.05.15 | 330 | |
250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3 | |
249 | 할미꽃 | 성백군 | 2006.05.15 | 204 | |
248 |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 이승하 | 2006.05.14 | 650 | |
247 | 오래 앉으소서 | 박동일 | 2006.05.11 | 439 | |
246 | 2잘 살아춰 | 박동일 | 2006.05.11 | 387 | |
245 | 1불의 가치 | 이은상 | 2006.05.05 | 756 | |
244 | 11월 새벽 | 이은상 | 2006.05.05 | 176 | |
243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242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7 | |
241 | 민족 학교 설립 단상 | 김사빈 | 2006.04.26 | 341 | |
240 | 사랑이란 | 박상희 | 2006.04.25 | 249 | |
239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238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