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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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채 송 화 | 천일칠 | 2005.01.10 | 27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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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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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 시 | 천국 방언 1 | 유진왕 | 2021.07.15 | 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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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19 |
324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유성룡 | 2007.08.19 | 954 | |
323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2 | |
322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54 | |
321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3 | |
320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7 | |
319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5 |
318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