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0 08:46

세상 인심

조회 수 1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 인심/강민경
                                    


봄 공원에서
느닷없이 날아 온 불청객 새들과
빵 조각을 나눠 먹는 소박한 점심 시간은
훈훈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저 쪽
두 다리 곧게 세우고 허리 꺾어
땅끝을 가리키는 남자의 손가락 끝을 보고
새들은 포르르 포르르 날아가고
나는 배신에 젖는다

전부터 길들여졌는지
멀리서
그 자세만 보고도 날아가
서로 어르며 쪼며 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면

그렇다
세상 인심이란 것은 스쳐 지나 가는 것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1. 2월

    Date2016.02.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2. 도예가 / 천숙녀

    Date2021.06.2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6
    Read More
  3. 뜨는 해, 지는 해

    Date2017.02.28 Category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4. 7월의 감정

    Date2016.07.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5. 철새 떼처럼

    Date2016.09.19 Category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6. 하와이 낙엽 / 성백군

    Date2018.05.2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7. 가슴으로 찍은 사진

    Date2018.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8.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Date2019.01.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9.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Date2019.03.05 Category By정용진 Views156
    Read More
  10. 낙과 / 성백군

    Date2020.06.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11. 10월이 오면/ 김원각-2

    Date2020.12.13 Category By泌縡 Views156
    Read More
  12.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Date2021.05.1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6
    Read More
  13. 천국 방언

    Date2021.07.15 Category By유진왕 Views156
    Read More
  14.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Date2022.01.0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6
    Read More
  15. 훌쩍 / 천숙녀

    Date2022.01.2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6
    Read More
  16.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Date2022.03.07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56
    Read More
  17. 시조 짓기

    Date2007.03.11 By지희선(Hee Sun Chi) Views155
    Read More
  18. 여지(輿地)

    Date2007.04.02 By유성룡 Views155
    Read More
  19. 늦봄의 환상

    Date2007.05.13 By손영주 Views155
    Read More
  20. 새벽길

    Date2008.04.22 By이월란 Views1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