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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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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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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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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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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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인생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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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염려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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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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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廣野)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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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녀(狂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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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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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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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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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果樹)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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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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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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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이란?/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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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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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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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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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