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강민경



오늘도, 당신의 밝은 웃음
내게 푸근히 젖어 들어요
온종일, 집 안팎에 머문
당신의 체온 외면할 수 없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당신만 우러르라고 부추기죠

들숨일 때나 날숨일 때도
흔들림 없는 당신에게 덧 없이
빠져든 내 삶은
가파른 언덕 넘어오는 바람 소리에도
주눅이 드는 일 없어
그만이나 듬직한 그 가슴에 기대고
부풀린 꿈으로 날개 펴는 연습을 해요

사계절, 어느 한 날도
지우지 못한 사랑의 새로움
이렇듯 밝게 닮아 옴짝달싹 못 하는데
붙들면 붙들수록 눈시울 붉게 적시며
호박처럼 익어가는 당신이 너무 서러워
덩달아 닮아가는 나도 서글퍼서
떨어 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앵돌아져 첫 사랑에 젖어들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7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110
316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10
315 가시 성백군 2012.10.04 109
314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9
313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9
312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9
311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310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9
309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9
308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9
307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8
306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305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304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8
303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8
302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301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8
300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8
299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108
29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