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02 10:25

장날 / 천숙녀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날.jpg

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7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456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80
455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454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453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452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451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7
450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449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448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5
447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446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445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444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6
443 詩똥 이월란 2008.03.09 335
442 봄밤 이월란 2008.03.08 134
441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440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439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438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6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