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서 노인분들 늘 대하잖소
마음 트고 얘기할만하다 싶으면
거의 예외없이 같은 얘길 한다오
절대 미련하게 살지 말라고
하고싶은 거 즐기라고
인생 아주 잠깐이더라고
그 말 누가 모르나
맞는 말인 줄 알지만
금방내 또 눈앞에 닥친 일상에 젖어
새까맣게 잊은채 버둥대고
그냥 그렇게 세월 흐르고
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
로빈손 크루소처럼 살 수는 없을까
낚싯대 메고 보리벙거지 쓰고
룰룰랄라 하면서
이런 소박한 꿈도 내겐 사치인지
까짓거, 오는 길에 푸성귀 한웅큼 뜯고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1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18 |
| 430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30 | 118 |
| 429 | 시 |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06.15 | 118 |
| 428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18 |
| 427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18 |
| 426 | 시 |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5 | 118 |
| 425 | 시조 |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4 | 118 |
| 424 | 시 | 4월, 꽃지랄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5.09 | 118 |
| 423 | 대청소를 읽고 | 박성춘 | 2007.11.21 | 117 | |
| 422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17 |
| 421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17 |
| 420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7 |
| 419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117 |
| 41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4 | 117 |
| 417 | 시조 |
독도칙령기념일獨島勅令紀念日이어야 한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5 | 117 |
| 416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7 |
| 415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117 |
| 414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16 |
| 413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6 |
| 412 | 시 | 난해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8 | 116 |
오이 몇 개 따서는
쌈장 올려 눈 부릅뜨고 먹으면
그게 최곤데
신선이 따로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