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71 | 시 | 지상에 내려온 별 | 강민경 | 2014.04.03 | 202 |
370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80 |
369 | 지상에 숟가락 하나 | 김우영 | 2012.01.10 | 554 | |
368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72 | |
367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366 | 시조 |
지우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0.20 | 86 |
365 | 시조 |
지워질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2.10 | 115 |
364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7 |
363 | 시 | 지팡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23 | 134 |
362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361 | 진달래 | 성백군 | 2006.05.15 | 172 | |
360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
359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 |
358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68 |
357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7 |
356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355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354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353 |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 황숙진 | 2011.05.10 | 726 | |
352 | 시 |
집이란 내겐
![]() |
유진왕 | 2022.06.03 |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