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10 12:24

앞모습

조회 수 35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로에게 앞모습만 보여주자 당신이 돌아서는 순간 나는 당신 뒷모습을 보지 않겠다 나도 당신에게 내 서글픈 등을 보여 주고 싶지 않아 진실은 늘 등뒤에 있다지만 속마음은 늘 등뒤로 흘러내린다지만 앞을 가리고 뒤를 터놓는 우리들이라지만 어깨를 나란히한 채 가끔 옆모습을 훔쳐 보는 것 말고는 우리는 앞모습만 서로 열렬히 바라보자 당신 뒷모습은 결국 내 앞모습이다 용감한 서부시대 사나이들 절대로 상대방 등에 조준을 하지 않는 슬프도록 정정당당한 총잡이들처럼 되도록 세련되게 웃으면서 앞모습에만 눈을 맞추자 우리 서로 © 서 량 2005.06.26 (뉴욕중앙일보 2005년 7월 7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9 연두빛 봄은 김사빈 2005.05.08 356
388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56
387 진리 김우영 2011.09.01 356
386 일상이 무료 하면 김사빈 2005.10.18 357
385 꿈꾸는 산수유 서 량 2005.04.02 359
» 앞모습 서 량 2005.07.10 359
383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9
382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38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380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0
379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1
378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1
377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62
376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3
375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5
374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성백군 2014.01.03 365
373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5
372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6
371 방귀의 화장실 박성춘 2008.03.25 366
370 창문가득 물오른 봄 이 시안 2008.04.02 366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