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써 버리고 온
하루를 벌어 들고 온
신발들
아버지 어깨만큼
어머니 사랑만큼
아들 더벅머리 만큼
딸 귀여운 만큼
반질 반질 마음을 닦아 놓았다
너 좋고 나 좋고 모두좋은
오늘 하루 한통속 이었던
댓돌위에 가지런한 신발들
하루를 벌어 들고 온
신발들
아버지 어깨만큼
어머니 사랑만큼
아들 더벅머리 만큼
딸 귀여운 만큼
반질 반질 마음을 닦아 놓았다
너 좋고 나 좋고 모두좋은
오늘 하루 한통속 이었던
댓돌위에 가지런한 신발들
약동(躍動)
잔설
죄인이라서
장대비와 싹
어머님의 불꽃
싹
3월
세계에 핀꽃
불멸의 하루
살고 지고
한통속
물(水)
마늘을 찧다가
꽃비
신선과 비올라
봄의 부활
축시
시지프스의 독백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