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9 14:41

봄과 두드러기

조회 수 36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잘 못 먹었나
그렇지는 않는데
약물 중독일까, 먹은 약도 없는데

살 가죽 밑에서
스멀대는 이 같은것
가만가만 들어가보니, 거기 봄이 있네

언 살 녹느라
가려운 것일까
박박 긁었더니, 수포(水疱)마다 진물이 흐르네

두드러기가
괴롭기는 하지만
삼동 내내 얼어붙은 몸, 허물어지는 땅만이나 할까

봄이 좋은 것은
고난과 인내 뒤에 가득 맺힐 새생명 때문이라고
지그시 눈을 감고, 가려운 곳 음미한다


  1. No Image 26Aug
    by 김사빈
    2005/08/26 by 김사빈
    Views 356 

    링컨 기념관 앞에서

  2. No Image 25Feb
    by 이월란
    2008/02/25 by 이월란
    Views 356 

    패디큐어 (Pedicure)

  3. No Image 01Sep
    by 김우영
    2011/09/01 by 김우영
    Views 356 

    진리

  4. 수족관의 돌고래

  5. No Image 18Oct
    by 김사빈
    2005/10/18 by 김사빈
    Views 357 

    일상이 무료 하면

  6. No Image 02Apr
    by 서 량
    2005/04/02 by 서 량
    Views 359 

    꿈꾸는 산수유

  7. No Image 10Jul
    by 서 량
    2005/07/10 by 서 량
    Views 359 

    앞모습

  8. No Image 10Apr
    by 손홍집
    2006/04/10 by 손홍집
    Views 359 

    인경의 피리소리

  9. No Image 14Dec
    by 박성춘
    2007/12/14 by 박성춘
    Views 359 

    상처를 꿰매는 시인

  10. 자유시와 정형시

  11. No Image 20Apr
    by 유성룡
    2006/04/20 by 유성룡
    Views 360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12. No Image 20Dec
    by 강민경
    2008/12/20 by 강민경
    Views 361 

    배꼽시계

  13. No Image 23Dec
    by 이승하
    2011/12/23 by 이승하
    Views 361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14. No Image 05Apr
    by 성백군
    2006/04/05 by 성백군
    Views 362 

    마늘을 찧다가

  15. 문자 보내기

  16. No Image 25Apr
    by 이월란
    2008/04/25 by 이월란
    Views 365 

    흔들리는 집 2

  17.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18. 한낮의 정사

  19. No Image 19Apr
    by 성백군
    2006/04/19 by 성백군
    Views 366 

    봄과 두드러기

  20. No Image 27Jan
    by 박성춘
    2008/01/27 by 박성춘
    Views 367 

    예수님은 외계인?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