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31 07:08

눈 안에 든 별

조회 수 883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 한 점 없는 밤입니다
등을 누이고 하늘을 바라봐요
별들이 눈 안에 들어와
눈알이 삼박삼박 아립니다

팔을 뻗으면
손 끝에 닿을 것만 같은 저 별들
사느라고 하늘 바라볼 줄 몰랐고
별이 있는 줄도 잊었습니다

이제, 눈 감으면
아프기야 덜하겠지만
별들이 사라질까 봐
눈 싸움을 합니다

선한 싸움이지요
겨우 환갑을 넘긴 내가
수 억 년을 나를 보기위해 달려온 저 별들과
회우하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7
55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6
54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9
53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80
52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51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50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49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6
48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47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46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7
45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4
44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0
43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3
42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2
41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21
40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9
39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4
38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37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