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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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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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 코스모스 날리기 | 천일칠 | 2005.10.10 | 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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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1 | 유진왕 | 2021.07.14 | 126 |
186 | 타이밍(Timing) | 박성춘 | 2011.06.04 | 38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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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20 |
183 |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 김우영 | 2012.10.04 | 353 | |
182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90 |
181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9 | |
180 | 시 | 태풍의 눈/강민경 | 강민경 | 2018.07.26 | 146 |
179 | 시조 |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2 | 143 |
178 | 탱자나무 향이 | 강민경 | 2006.03.05 | 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