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0 11:26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불씨.jpg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6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6
1995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6
1994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6
1993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1992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6
1991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06
1990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06
1989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7
1988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1987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1986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1985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984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7
1983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7
1982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7
1981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8
1980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1979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1978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8
1977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