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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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 | 기타 |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0.12.13 | 231 |
1936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25 |
1935 | 공통 분모 | 김사비나 | 2013.04.24 | 148 | |
1934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 문인귀 | 2004.10.08 | 866 | |
1933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3 | |
1932 | 시 |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 미주문협 | 2017.08.24 | 201 |
1931 | 기타 |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 미주문협 | 2019.07.16 | 863 |
1930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22 |
1929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2 | |
1928 | 시 | 광야(廣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05 | 200 |
1927 | 시 |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 泌縡 | 2019.06.07 | 147 |
1926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4 |
1925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86 |
1924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99 |
1923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19 |
1922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298 |
1921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83 |
1920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6 |
1919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5 | |
1918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