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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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줄어드는 봄날 새벽 | 배미순 | 2007.04.20 | 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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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집으로 가는 길 | 배미순 | 2007.04.20 | 246 | |
312 | 아내에게 | 이승하 | 2007.04.07 | 308 | |
311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73 | |
310 |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 이승하 | 2007.04.07 | 436 | |
309 |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 이승하 | 2007.04.07 | 684 | |
308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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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21 | |
305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2 | |
304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8 | |
303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83 | |
302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62 | |
301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203 | |
300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5 | |
299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6 | |
298 | 우리가 사는 여기 | 김사빈 | 2007.03.15 | 244 | |
297 | 노시인 <1> | 지희선 | 2007.03.11 | 1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