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젖은 이마 / 천숙녀
가파른 삶 걸어온 길 피 울음 퍼 올렸다
행간을 밟아오던 담쟁이의 푸른 숨결
귀 잘린 고흐처럼이라도 자화상 언제 내걸까
저며 둔 속내 어둠 길어지는 한나절
삐거덕 몸이 울어 숨 고르지 못한 날들
모서리 윤 나게 닦아 둥근 율律 품고 살아
기다림에 기울어 손가락을 꼽는 하루
새벽 달 어둠을 걷고 새 살 밀어 올렸다
연 초록 물감을 풀어 젖은 이마를 닦는 아침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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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 사랑 4 | 이월란 | 2008.03.02 | 110 | |
433 | 강설(降雪) | 성백군 | 2008.03.01 | 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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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대지 | 유성룡 | 2008.02.28 | 238 | |
429 | 하늘을 바라보면 | 손영주 | 2008.02.28 | 2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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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7 | |
426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425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2 | |
424 | 섬 | 유성룡 | 2008.02.26 | 415 | |
423 | 패디큐어 (Pedicure) | 이월란 | 2008.02.25 | 358 | |
422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 |
421 | 검증 | 김사빈 | 2008.02.25 | 190 | |
420 | 사유(事由) | 이월란 | 2008.02.24 | 90 | |
419 | 이의(二儀) | 유성룡 | 2008.02.23 | 201 | |
418 | 바람의 길 4 | 이월란 | 2008.02.23 | 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