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06:35

그네 / 성백군

조회 수 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네 / 성백군

 

 

오랜만에

동네 공원 어린이 놀이터에 들러

그네에 앉아 봅니다

 

흔들리네요

흔들리니까 저절로 흔들게 됩니다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고

이걸호사스럽다.’ 하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 청년, 장년, 노년이

좋기만 했겠어요

그넷줄이 출렁일 때는

삶이 죽을 만큼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만

 

원심력은 구심력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걸 몰라서

내 인생 헛되이 골몰했네요

 

인제 그만 내릴 때가 되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는지

궁둥이가 발판에 딱 들어붙어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눈치 보기가

민망스럽습니다

 

   1386 – 0423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0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389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4
388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2
387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2
386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385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384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383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19
382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34
»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1
380 그거면 되는데 1 유진왕 2021.07.20 217
379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3
378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377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376 그 황홀한 낙원 김우영 2013.05.29 232
375 그 소녀의 영력(靈力) file 박성춘 2007.08.13 331
374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373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15
372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37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