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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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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 3월 강민경 2006.03.16 162
2070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199
2069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14
2068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43
2067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54
2066 유성룡 2006.03.28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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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3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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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20
2054 거울 유성룡 2006.04.08 181
2053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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