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강민경



오늘도, 당신의 밝은 웃음
내게 푸근히 젖어 들어요
온종일, 집 안팎에 머문
당신의 체온 외면할 수 없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내내
당신만 우러르라고 부추기죠

들숨일 때나 날숨일 때도
흔들림 없는 당신에게 덧 없이
빠져든 내 삶은
가파른 언덕 넘어오는 바람 소리에도
주눅이 드는 일 없어
그만이나 듬직한 그 가슴에 기대고
부풀린 꿈으로 날개 펴는 연습을 해요

사계절, 어느 한 날도
지우지 못한 사랑의 새로움
이렇듯 밝게 닮아 옴짝달싹 못 하는데
붙들면 붙들수록 눈시울 붉게 적시며
호박처럼 익어가는 당신이 너무 서러워
덩달아 닮아가는 나도 서글퍼서
떨어 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앵돌아져 첫 사랑에 젖어들어요.







  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Date2011.08.23 By이승하 Views410
    Read More
  2.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Date2014.06.16 Category기타 By김우영 Views411
    Read More
  3.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Date2013.11.01 Category By윤혜석 Views412
    Read More
  4.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Date2015.06.21 Category수필 By김우영 Views413
    Read More
  5. 안부를 묻다-성영라

    Date2016.05.0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413
    Read More
  6. 올란드 고추 잠자리

    Date2008.01.21 By김사빈 Views414
    Read More
  7. Date2008.02.26 By유성룡 Views414
    Read More
  8.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Date2008.05.24 By신 영 Views414
    Read More
  9. 스위치 2 - Switch 2

    Date2011.03.26 By박성춘 Views417
    Read More
  10.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Date2018.03.14 Category기타 Byson,yongsang Views417
    Read More
  11. 초승달이 바다 위에

    Date2014.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418
    Read More
  12. 미한문협의 집

    Date2016.04.09 Category기타 By강창오 Views418
    Read More
  13. 미인의 고민/유영희

    Date2005.02.02 By김학 Views423
    Read More
  14. 벽에 뚫은 구멍

    Date2008.09.30 By백남규 Views423
    Read More
  15. 고향에 오니

    Date2006.12.19 By김사빈 Views425
    Read More
  16. 믿음과 불신사이

    Date2009.02.21 By박성춘 Views426
    Read More
  17. 떨어지는 해는 보고 싶지 않다고

    Date2011.11.26 By강민경 Views426
    Read More
  18. 고아심주(固我心柱)

    Date2011.06.15 By유성룡 Views427
    Read More
  19. 추일서정(秋日抒情)

    Date2005.10.23 By성백군 Views429
    Read More
  20. 호객

    Date2009.04.01 By성백군 Views42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