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14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413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7
412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8
411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8
410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48
409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49
40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407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406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9
405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50
404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51
403 수필 수잔은 내 친구 박성춘 2015.07.10 351
402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52
401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김우영 2012.10.04 352
400 단풍 낙엽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9.07.16 352
399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398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54
397 천리향 유성룡 2011.06.25 354
396 범인(犯人) 찾기 성백군 2011.09.12 354
395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54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