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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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 | 싹 | 성백군 | 2006.03.14 | 218 | |
2071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62 | |
2070 | 세계에 핀꽃 | 강민경 | 2006.03.18 | 199 | |
2069 | 불멸의 하루 | 유성룡 | 2006.03.24 | 214 | |
2068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43 | |
2067 | 한통속 | 강민경 | 2006.03.25 | 154 | |
2066 | 티 | 유성룡 | 2006.03.28 | 309 | |
2065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27 | |
2064 | 4월의 하늘가 | 유성룡 | 2006.03.28 | 236 | |
2063 | 내 사월은 | 김사빈 | 2006.04.04 | 193 | |
2062 | 물(水) | 성백군 | 2006.04.05 | 170 | |
2061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2060 | 꽃비 | 강민경 | 2006.04.07 | 213 | |
2059 | 신선과 비올라 | 손홍집 | 2006.04.07 | 175 | |
2058 | 봄의 부활 | 손홍집 | 2006.04.07 | 219 | |
2057 | 축시 | 손홍집 | 2006.04.07 | 273 | |
2056 | 시지프스의 독백 | 손홍집 | 2006.04.07 | 339 | |
2055 |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 손홍집 | 2006.04.08 | 320 | |
2054 | 거울 | 유성룡 | 2006.04.08 | 181 | |
2053 | 시적 사유와 초월 | 손홍집 | 2006.04.08 | 5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