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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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 시조 |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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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6 | 116 |
410 | 시 |
크리스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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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1.07.14 | 116 |
40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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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16 | 116 |
408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5 | |
407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406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115 |
405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5 |
404 | 시 | 당뇨병 | 강민경 | 2016.05.12 | 115 |
403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5 |
402 | 시 | 난해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18 | 115 |
401 | 시 | 좋은 사람 / 김원각 | 泌縡 | 2020.02.16 | 115 |
400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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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05 | 115 |
399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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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27 | 115 |
398 | 시조 |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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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10 | 115 |
397 | 시조 |
안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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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3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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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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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30 | 115 |
395 | 시조 |
내 시詩는 -아무도 모르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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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07 | 115 |
394 | 시조 |
거울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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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2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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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詩는 -바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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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13 | 114 |
392 | 시조 |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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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30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