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
채 송 화
-
채마밭 빈집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처음 가는 길
-
처진 어깨 / 천숙녀
-
천고마비
-
천국 방언
-
천국 입성 / 성백군
-
천기누설 / 성백군
-
천년 그리움이 흐르는 강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천리향
-
천상바라기
-
천상바라기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천진한 녀석들
-
철 / 성백군
-
철로(鐵路)...
-
철새 떼처럼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