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5 16:26

물속, 불기둥

조회 수 2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속, 불기둥 / 성백군

 

 

초저녁

알라와이 운하에 뛰어든 가로등 불빛

물이 출렁일수록

불기둥은 일렁거리며 활활 타오른다

 

저건 춤

갈등과 대립을 풀어내는

살풀이춤이다

 

저 둘은 천적이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안 것일까

공격과 방어하며 경쟁하는 모습이

죽기 살기로 싸우기만 하는

사람들을 가르친다

 

밤 깊어 갈수록

불길은 거세지만

물 한 방울 태우지 않고 어둠을 걷어내며

내 찌든 마음만 태운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저 둘의 세상은

점점 아름다워진다

 


  1. No Image 20Apr
    by 배미순
    2007/04/20 by 배미순
    Views 247 

    줄어드는 봄날 새벽

  2. No Image 06Aug
    by 유성룡
    2007/08/06 by 유성룡
    Views 247 

    천상바라기

  3. No Image 20Feb
    by 이월란
    2008/02/20 by 이월란
    Views 247 

    바람서리

  4. 달, 그리고 부부

  5. 물웅덩이에 동전이

  6.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7.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8.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9.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10. No Image 20Apr
    by 배미순
    2007/04/20 by 배미순
    Views 246 

    집으로 가는 길

  11. No Image 18Feb
    by 이월란
    2008/02/18 by 이월란
    Views 246 

    곱사등이춤

  12. No Image 09Mar
    by 성백군
    2008/03/09 by 성백군
    Views 246 

    울 안, 호박순이

  13. 비빔밥

  14. 당신의 소신대로

  15. 고무풍선 / 성백군

  16. No Image 15Jul
    by 김사빈
    2006/07/15 by 김사빈
    Views 245 

    이 아침에

  17. 낙원동에서

  18. 바람의 말씀 / 성백군

  19. No Image 11Nov
    by 뉴요커
    2005/11/11 by 뉴요커
    Views 244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20. No Image 15Mar
    by 김사빈
    2007/03/15 by 김사빈
    Views 244 

    우리가 사는 여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