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2 00:53

촛 불

조회 수 379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 불

흐르는 콧물처럼
제 옷을 벗는 조용한 눈물
벗어 내린 무릎 위로
주름치마처럼 뭉글 솟아지는 아픔이 가만히
샘을 터뜨린다
마르고 말라 마르도록
겹겹한 근심이 맑아지기까지
지친 듯 껌벅거리는 그 순간에도
내 모양은 아랑곳없어라
저 혼자 흔들거리는 춤사위로 바람과 한바탕
세상과 씨름판을 벌릴쯤이면  
오히려
사지가 멀쩡한 사물들이 어찔해
아이야 그만해라하며 도리어 역정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2249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2248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29
2247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2246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2
2245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69
2244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1
2243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2 445
2242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2241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2240 환생 강민경 2015.11.21 218
2239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47
2238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2237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2236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2235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42
2234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2233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0
2232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1
2231 기타 혼혈아 급우였던 신복ㄷ 강창오 2016.08.27 4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