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려나
천궁 유성룡
고향녘 굴둑의
식지않은 연기처럼 뽀얀 입김
하얗게 들려 오는 가슴
따뜻한 소담으로
소복하다
내 맘속에
소중한 추억만큼
무산舞散히 쌓이는
嫩눈꽃송이 밤새
촉슬觸膝을 마주한 채
녹아 내린다
엄마품에 안긴듯
새록새록
아기잠을 자는
해낙낙한 얼굴에
송송 맺힌 땀방울처럼
처마 끝에
주루룩 매달려
포도동 내리는
봇물찬 비에 젖는다, 봄은
봄은 이렇게 오려나
대청소를 읽고
許交
한시 십삼분의 글자
人生
라이팅(Lighting)
꽃피는 고목
곳간
상처를 꿰매는 시인
정의 - 상대성이런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들국화
바람
한해가 옵니다
해 바람 연
방파제
카일루아 해변
올란드 고추 잠자리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예수님은 외계인?
봄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