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1. 겨울 바람과 가랑비

    Date2006.01.13 By강민경 Views286
    Read More
  2. 일곱 살의 남동생

    Date2008.06.05 By김사빈 Views286
    Read More
  3. 헬로윈 (Halloween)

    Date2011.11.02 By박성춘 Views286
    Read More
  4.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Date2021.05.26 Category By독도시인 Views286
    Read More
  5. 등산의 풍광

    Date2013.04.05 By김사비나 Views285
    Read More
  6. 담쟁이넝쿨

    Date2013.04.13 By성백군 Views285
    Read More
  7. 새들은 의리가 있다

    Date2014.07.21 Category By강민경 Views285
    Read More
  8. 봄 볕

    Date2005.01.31 By천일칠 Views283
    Read More
  9. 너를 보고 있으면

    Date2006.05.27 By유성룡 Views283
    Read More
  10. 정신분열

    Date2007.10.28 By박성춘 Views283
    Read More
  11. 이슬의 눈

    Date2013.08.01 By강민경 Views283
    Read More
  12.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Date2008.01.23 By김사빈 Views282
    Read More
  13. 선잠 깬 날씨

    Date2013.02.13 By강민경 Views282
    Read More
  14.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Date2013.12.03 Category By강민경 Views282
    Read More
  15. 저 하늘이 수상하다

    Date2014.08.07 Category By성백군 Views282
    Read More
  16. 빈방의 체온

    Date2005.08.18 By강민경 Views281
    Read More
  17. 초가을인데 / 임영준

    Date2005.09.12 By뉴요커 Views281
    Read More
  18.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Date2008.10.12 By강민경 Views281
    Read More
  19. 지는 꽃잎들이

    Date2016.03.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81
    Read More
  20. 탄탈로스 산닭

    Date2017.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8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