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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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0 |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 김우영 | 2013.02.27 | 263 | |
1589 | 오늘은 건너야 할 강 | 윤혜석 | 2013.06.27 | 263 | |
1588 | 시 | 近作 詩抄 2題 | son,yongsang | 2016.09.30 | 263 |
1587 | 시 | 봄날의 고향 생각 | 강민경 | 2019.03.10 | 263 |
1586 | 시 |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11 | 263 |
1585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2 | |
1584 |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 강민경 | 2013.08.22 | 262 | |
1583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2 |
1582 | 산국화 | 유성룡 | 2007.11.14 | 261 | |
1581 |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 강민경 | 2008.07.25 | 261 | |
1580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61 | |
1579 | 시 | 6월의 창 | 강민경 | 2014.06.08 | 261 |
1578 | 시 | 날 붙들어? 어쩌라고? | 강민경 | 2015.03.15 | 261 |
1577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1 |
1576 | 시 | 나의 고백 . 4 / 가을 | son,yongsang | 2015.10.23 | 261 |
1575 | 시 | 화려한 빈터 | 강민경 | 2016.09.07 | 261 |
1574 | 시 |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 유진왕 | 2021.07.27 | 261 |
1573 | 사랑의 진실 | 유성룡 | 2008.03.28 | 260 | |
1572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0 |
1571 | 시 |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30 |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