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06:35

불안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안/강민경



참새 한 마리
삐죽거리며 들어 왔다
주섬주섬 내 마음 쪼고
방 한 아름 안고 밖을 거둬들인다


저는 나를 알고, 나는 저를 아는데
밖이 방 안으로 들어와
머무는 듯 머물지 못하는 버릇
벗어 버리지 못한 번뇌다

발소리 들은 적 없는데
팔 휘두른 일 없는데
네집, 내 집은 어디냐 물어
영영 접지 못하는 날개

오늘도 끝은 멀어 안보이고
주춤주춤 마주친 눈동자 쪼더니
같이 있자 하는 내가 부담스런 걸까
언제 내가 저를 붙들었다고
튕겨 아득한가, 기약없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9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4
2168 밤 공원이/강민경 강민경 2020.05.31 84
2167 시조 독도 - 화난마음 갈앉히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0 84
2166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4
2165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5
2164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2163 시조 민들레 홀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1 85
2162 럭키 페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9 85
2161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5
2160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5
2159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2158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5
2157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5
2156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85
2155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5
2154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5
2153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2152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2150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