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강민경



창 밖 정원에
덩굴 올리려고 세워 둔 나 목 아래
줄지어 멍울진 물방울을 본다
수정알 같은 아침이 너무 고와
꼭 잡아두고 싶은 충동을 죽이는데

겨울의 흐린 하늘 때문인지,
이런 내 맘을 들여다 본건지
한낮이 지나도록
물기 그렁그렁한 눈빛 애처롭다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반가움 숨기고 애써 묻는 안부가
야속 하다는 듯 굳어져서
어둠 속으로 잦아 들고 있다

내일 아침엔 꼭 끌어 안아 줘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3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792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791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2
790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2
789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2
788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2
787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86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785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2
784 시조 NFT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3 152
78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782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781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780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1
779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1
778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1
777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1
776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51
775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51
774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