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 성백군



아침 해가 방금 떴어요
창유리에 나무 그림자가 그려져 있네요
누가 그렸을까요
해일까요? 나무일까요?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세상에다가 내 것 네 것 정해놓고
서로 뺏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눈만 뜨면 싸움질을 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데
그림자가 흔들려요
내 몫도 있다고 내어놓으랍니다
그렇지 않음 판을 깨겠다고 창문을 흔듭니다.

다급해진 그림자가 입을 엽니다
내 안에는
해도 있고, 나무도 있고, 바람도 있으니
싸우지 말랍니다, 이러다간 먼저
세상이 찢어지겠다고 요동을 칩니다.

  1. No Image 19Sep
    by 서 량
    2005/09/19 by 서 량
    Views 272 

    그렇게 그때 교태를

  2. No Image 09Apr
    by 김사빈
    2005/04/09 by 김사빈
    Views 312 

    그렇게 긴 방황이

  3.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4. No Image 10Dec
    by 백남규
    2008/12/10 by 백남규
    Views 101 

    그리운 타인

  5. 그리움

  6. 그리움 5題

  7. No Image 01Dec
    by 강민경
    2010/12/01 by 강민경
    Views 734 

    그리움 이었다

  8. 그리움 하나 / 성백군

  9.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10. 그리움의 시간도

  11. 그리움이 쌓여

  12. 그리움이 익어

  13. No Image 27Jun
    by 성백군
    2012/06/27 by 성백군
    Views 140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14. No Image 17Oct
    by 성백군
    2011/10/17 by 성백군
    Views 329 

    그림자의 비애

  15. 그립다 / 천숙녀

  16. 그립다 / 천숙녀

  17. 그만 하세요 / 성백군

  18. 그만큼만

  19. 그의 다리는

  20. 그저 경외로울 뿐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