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강민경


아침 햇빛 해 맑은 날
벚나무 꽃잎들이
바람 켜마다 배어있는
한기 녹여
어린아이 같은 촉광의 눈을 뜬다

한 두어 송이던 꽃 숭어리들
어느새 꽃 숲을 이뤘을까
활짝 웃음으로
세상 근심 걱정 잊으라는데

출산 예정일을 넘긴 딸아이의 꽃봉은
언제 열리려는지
초조해하는
내 마음의 생각들
얼음 깨부수는 매화나무다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벚꽃 사이사이 오르내리는
다람쥐 한 마리
저와 더불어 술래잡기하자는 듯
나를 끌어들이고
서로의 존재를 깨워 뒤섞이는
싱그러운 3월의 아침 햇살
따시다 따시다.  

  



  1. No Image 12Mar
    by 이월란
    2008/03/12 by 이월란
    Views 244 

    여든 여섯 해

  2.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3. 위, 아래 / 성백군

  4. No Image 08Dec
    by 강민경
    2007/12/08 by 강민경
    Views 243 

    꽃피는 고목

  5.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6.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7.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8. No Image 19Jul
    by 성백군
    2006/07/19 by 성백군
    Views 242 

    무사고 뉴스

  9. No Image 26Aug
    by 곽상희
    2007/08/26 by 곽상희
    Views 242 

    어느날 아침의 영상

  10. No Image 23Jun
    by 윤혜석
    2013/06/23 by 윤혜석
    Views 242 

    (단편) 나비가 되어 (5)

  11. 살아 있음에

  12.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13. 천고마비

  14. No Image 18Aug
    by 성백군
    2006/08/18 by 성백군
    Views 241 

    밤 손님

  15.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16.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17. No Image 28Aug
    by 서 량
    2005/08/28 by 서 량
    Views 240 

    단순한 사연

  18. No Image 05Apr
    by 황숙진
    2008/04/05 by 황숙진
    Views 240 

    시인을 위한 변명

  19. No Image 06Jun
    by 강민경
    2012/06/06 by 강민경
    Views 240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20. No Image 27Jun
    by 윤혜석
    2013/06/27 by 윤혜석
    Views 240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