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3.02 10:25

장날 / 천숙녀

조회 수 1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장날.jpg

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93 대청소를 읽고 박성춘 2007.11.21 117
1892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1891 한시 십삼분의 글자 박성춘 2007.11.24 278
1890 人生 황숙진 2007.12.01 120
1889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888 꽃피는 고목 강민경 2007.12.08 243
1887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1886 상처를 꿰매는 시인 박성춘 2007.12.14 359
1885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5
1884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JamesAhn 2007.12.23 346
1883 들국화 강민경 2007.12.29 191
1882 바람 성백군 2007.12.31 128
1881 한해가 옵니다 김사빈 2008.01.02 113
1880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7
1879 방파제 성백군 2008.01.06 79
1878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9
1877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1876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김사빈 2008.01.23 282
1875 예수님은 외계인? 박성춘 2008.01.27 368
1874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