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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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 | 새 | 강민경 | 2006.02.19 | 213 | |
2092 | 봄이 오는 소리 | 유성룡 | 2006.02.25 | 226 | |
2091 |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 강민경 | 2006.02.27 | 303 | |
2090 |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 김연실 | 2006.02.27 | 315 | |
2089 |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 유성룡 | 2006.03.01 | 267 | |
2088 | 신아(新芽)퇴고 | 유성룡 | 2006.03.03 | 280 | |
2087 | 탱자나무 향이 | 강민경 | 2006.03.05 | 211 | |
2086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70 | |
2085 | 방전 | 유성룡 | 2006.03.05 | 335 | |
2084 | 바다 | 성백군 | 2006.03.07 | 196 | |
2083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24 | |
2082 | 약동(躍動) | 유성룡 | 2006.03.08 | 198 | |
2081 | 잔설 | 강민경 | 2006.03.11 | 176 | |
2080 | 그때 그렇게떠나 | 유성룡 | 2006.03.11 | 160 | |
2079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20 | |
2078 | 시파(柴把)를 던진다 | 유성룡 | 2006.03.12 | 257 | |
2077 | 아버지 | 유성룡 | 2006.03.12 | 463 | |
2076 | 죄인이라서 | 성백군 | 2006.03.14 | 158 | |
2075 | 장대비와 싹 | 강민경 | 2006.03.14 | 107 | |
2074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