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7
130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7
129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7
128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127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126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7
125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124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23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22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121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6
120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6
119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6
118 시조 다시한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0 86
117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6
116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115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14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02 86
113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5
112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85
Board Pagination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