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봄이라지만 아직 추운데

아파트 울 밑 둔덕에 자질한 풀꽃들

무얼 못 잊어 급하게 나왔다가

오들오들 떨며 파랗게 질려있나

 

 춥지?

‘응’

따뜻하게 해 줄까?

‘응’

모닥불을 피워 주마!

‘아니’

 

고맙지만, 마음만 받겠단다

나는 당신과 다르고 당신은 나와 다르니

각자도생하잖다

 

그건 그래

나는 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

고독하고 외롭고 연약하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나. 그러나

 

도움을 주고받을 수는 있잖아

햇볕처럼 바람처럼

사심 없는 댓가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그새, 작은 풀꽃들이 빨갛게 노랗게 하얗게 활짝 피워

아파트 울 밑 둔덕이 천국이 되었구나

 

  1. No Image 21Mar
    by 강민경
    2012/03/21 by 강민경
    Views 118 

    추태

  2.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3.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4. 빛의 일기

  5.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6. 늦깎이

  7. 4월, 꽃지랄 / 성백군

  8. No Image 22Feb
    by 유성룡
    2008/02/22 by 유성룡
    Views 119 

    心惱

  9. No Image 17Apr
    by 이월란
    2008/04/17 by 이월란
    Views 119 

    춤추는 노을

  10. No Image 30Apr
    by 강민경
    2008/04/30 by 강민경
    Views 119 

    밤 과 등불

  11. 2017년 4월아

  12. 짝사랑 / 성백군

  13.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14.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15.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16.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17.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18. 독도 -춤사위 / 천숙녀

  19.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20.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