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15
어제:
2,058
전체:
16,531,93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3.12.26 19:48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추운데

발가벗고 겨울 문턱을 들어서는 나목

동장군에 대한 기선제압입니다

 

삭풍(朔風)이

나목을 흔들며 거심을 부려보지만

떨어뜨릴 나뭇잎 하나 없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길을 잃고 윙윙거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라고

비 대신 눈[雪]이랍니다.

눈꽃

 

동사(凍死)시키려 했는데

얼음 대신 꽃이라니

제풀에 지쳐 사라지는 겨울,

 

더디어, 봄이 온다고

나목이 가지 끝으로 방울방울

새싹의 젖줄을 뿜어낼 것입니다

 

   1350 - 12212023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1 시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3
550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47
549 시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 시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547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2
546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545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544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7
543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69
542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5
541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문인귀 2004.10.08 746
540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3
539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5
538 시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7
53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4
536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535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534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70
533 시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532 나는 세상의 중심 성백군 2013.07.21 13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