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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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 (단편) 나비가 되어 (4) | 윤혜석 | 2013.06.23 | 367 | |
373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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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8 | |
370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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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 시 | 한낮의 정사 | 성백군 | 2014.08.24 | 368 |
367 | 만남을 기다리며 | 이승하 | 2005.07.10 | 369 | |
366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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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 수필 | 명상의 시간-최용완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70 |
362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1 | |
361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2 | |
360 | 시 |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 오연희 | 2016.12.23 | 372 |
359 | [re]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교도관 | 2004.12.04 | 373 | |
358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73 | |
357 | 시 | 숲 속에 볕뉘 | 강민경 | 2015.10.01 | 373 |
356 |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 백야/최광호 | 2005.07.28 | 374 | |
355 | 수필 |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5.12.24 | 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