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7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27
516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27
515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7
514 시조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9 127
51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8 127
512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27
511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7
510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127
509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6
508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6
507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506 거룩한 부자 하늘호수 2016.02.08 126
505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26
504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26
503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26
502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6
501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6
500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6
499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6
498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26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