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4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74
1813 수필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김우영 2013.10.20 558
1812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6
1811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78
181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6
1809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1808 기타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글 고치기와 띄어쓰기 김우영 2014.06.01 884
1807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458
180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180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0
1804 수필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김우영 2013.10.27 788
1803 기타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김우영 2014.03.23 862
1802 수필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김우영 2015.01.12 444
1801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04
1800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31
1799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6
1798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3
1797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김우영 2011.02.12 882
1796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5
1795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