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너에게 기대어 한여를을.jpg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불볕에 목젖 달궈 숲 흔드는 직격탄(直擊彈)
애벌레로 태어나기까지 묵묵히 삭여와
오늘은
한 세상世上 만나
우화(羽化)를 펼친다

하늘과 땅 사이 이레 동안 삶을 토하고
달마중 해마중하다 사라질 환희여
햇빛도
머물다 가고
달빛도 쉬어가는 길

나는 너에게 기대어 한 여름을 태우고
한 목숨을 태우려 목젖을 담금질 한다
건장한
내일의 아침
내 안에서 부활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10 이월란 2008.03.03 162
1809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1808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4
1807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806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5
1805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1804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1803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6
1802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1801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800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1799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798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1797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796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6
1795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794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793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1792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1791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