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14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4 | |
2013 | 촛불 | 강민경 | 2006.07.12 | 230 | |
2012 | 내 고향엔 | 박찬승 | 2006.07.13 | 349 | |
2011 | 이 아침에 | 김사빈 | 2006.07.15 | 245 | |
2010 | 한송이 들에 핀 장미 | 유성룡 | 2006.07.18 | 483 | |
2009 | 송어를 낚다 | 이은상 | 2006.07.19 | 333 | |
2008 | 꽃샘바람 | 성백군 | 2006.07.19 | 218 | |
2007 | 봄볕 | 성백군 | 2006.07.19 | 145 | |
2006 | 무사고 뉴스 | 성백군 | 2006.07.19 | 242 | |
2005 | 물레방아 | 강민경 | 2006.07.22 | 442 | |
2004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2003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3 | |
2002 | 외연外緣 | 유성룡 | 2006.08.06 | 198 | |
2001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201 | |
2000 | 사랑한단 말 하기에 | 유성룡 | 2006.08.13 | 232 | |
1999 | 갈릴리 바다 | 박동수 | 2006.08.14 | 344 | |
1998 | 내 눈은 꽃으로 핀다 | 유성룡 | 2006.08.16 | 314 | |
1997 | 초석 (礎 石 ) | 강민경 | 2006.08.18 | 239 | |
1996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1995 | 밤 손님 | 성백군 | 2006.08.18 | 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