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2 13:50

위로慰勞 / 천숙녀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png

 

위로慰勞 / 천숙녀


베란다에 화분 몇 개 눈을 뜨면 물을 준다
내 몸처럼 간절한 갈증 속에 시달릴까
이정표 간이역마다 계절병 하나씩 내려놓아

입술물고 밤 밝혀도 밤만 앓다 밝아오는
뿌리로 내려가는 병균 막지 못한 탓 있으니
부황 든 잎 새로 앉아 도리질에 바쁜 몰골

하루를 살아내며 소리 속에 소리를 읽고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에 얹혀 날고 있어
붙박이 지키고 싶어 간절한 기도지만

어쩌면 세상 밖으로 내쳐질 그날와도
세월 한 귀퉁이에서도 꿈을 꾸며 살아야해
새롭게 입덧을 한 뒤 만삭滿朔의 가을 짚어가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4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013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4
2012 촛불 강민경 2006.07.12 230
2011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49
2010 이 아침에 김사빈 2006.07.15 245
2009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2008 송어를 낚다 이은상 2006.07.19 333
2007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8
2006 봄볕 성백군 2006.07.19 145
2005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42
2004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42
2003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2002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3
2001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2000 폭포 강민경 2006.08.11 201
1999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32
1998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44
1997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4
1996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1995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