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숙제하다 둔
셈본 공책
아기가 빨갛게 빽빽하게 칠하고
언니는 내 숙제 누가 망쳤다고
앙앙 울고,
아가도 덩달아 울고
울음소리 듣고 들어온 엄마는
언니가 되어서 동생을 왜 울리니
회초리 들고 있다
언니는 엄마가 무서워 울고
아가도 따라서 앙앙 울고
할머니 뛰어 나오고
할아버지 뛰어 나오다
문지방에 넘어지네
왜 우니 누가 때렸니
방 안에는 울음소리
담 넘어 구름에 흐르고
아가네 집
울타리 호박꽃 속에
꿀벌이 머리를 박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50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27 |
849 | 시 | 2월 | 이일영 | 2014.02.21 | 187 |
848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62 |
847 | 시 | 담 안의 사과 | 강민경 | 2014.01.17 | 331 |
846 | 시 | 등외품 | 성백군 | 2014.01.06 | 227 |
845 | 시 |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 2014.01.04 | 445 |
844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82 |
843 | 시 | 장미에 대한 연정 | 강민경 | 2013.12.26 | 573 |
842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327 |
841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20 |
840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92 |
839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303 |
» | 아동문학 | 호박 꽃 속 꿀벌 | savinakim | 2013.11.22 | 426 |
837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44 |
836 | 시 | 낙엽단상 | 성백군 | 2013.11.21 | 201 |
835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34 |
834 | 시 | 갓길 불청객 | 강민경 | 2013.11.07 | 272 |
833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304 |
832 | 시 | 밤송이 산실(産室) | 성백군 | 2013.11.03 | 271 |
831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