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 / 성백군
파도 소리는
터지는 함성
돌아보니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며 일어서는 물기둥들,
관중석이 들썩인다
공중 높이 뜬
동근 달은 공
기회는 이때라고
하늘 경기장 가득한 별들이
이민자의 마음을 모으는데
하마하마 기다리던
우군(대한민국)의 골은 안 터지고
달은 점점 서쪽으로 기운다
밤 깊어 갈수록
2014년 브라질 경기장은 시큰둥하고
와이키키 해변에는 골 대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뒹군다
610 - 062220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10 | 시 | 외로운 가로등 | 강민경 | 2014.08.23 | 478 |
909 | 시 | 그리움이 쌓여 | dong heung bae | 2014.08.22 | 246 |
908 | 시 | 8월은 | 성백군 | 2014.08.11 | 162 |
907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88 |
906 | 시 |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 2014.08.07 | 289 |
905 | 시 | 너를 보면 | 강민경 | 2014.07.28 | 331 |
904 | 시 | 오디 | 성백군 | 2014.07.24 | 266 |
903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98 |
902 | 시 | 7월의 향기 | 강민경 | 2014.07.15 | 338 |
901 | 시 | 그래서, 꽃입니다 | 성백군 | 2014.07.11 | 221 |
900 | 시 | 찔래꽃 향기 | 성백군 | 2014.07.11 | 531 |
899 | 시 | 방파제 | 강민경 | 2014.07.08 | 246 |
898 | 시 | 해를 물고 가는 새들 | 강민경 | 2014.07.02 | 265 |
» | 시 | 월드컵 축제 | 성백군 | 2014.06.26 | 143 |
896 | 시 | 맛 없는 말 | 강민경 | 2014.06.26 | 214 |
895 | 시 | 산 닭 울음소리 | 성백군 | 2014.06.23 | 515 |
894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62 |
893 | 기타 |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4.06.18 | 243 |
892 | 기타 |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 김우영 | 2014.06.16 | 433 |
891 | 시 | 오디 상자 앞에서 | 강민경 | 2014.06.15 | 428 |